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김건희 여사 조사를 둘러싼 검찰 내부 갈등이 확산되고 있습니다. <br><br>이원석 검찰총장은, 사전 보고도 없이 제3의 장소에서 김 여사를 조사했다며 감찰부에 수사팀 진상 파악을 지시했죠. <br><br>그 수사 책임자인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, 진상 조사를 미뤄달라고 요구했습니다.<br><br>김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기자]<br>서울중앙지검의 김건희 여사 대면 조사 경위에 대한 진상 파악을 지시한 이원석 검찰총장. <br> <br>[이원석 / 검찰총장(오늘 오전)] <br>"(수사팀에서 진상조사에 반발하며 사의 표명한 검사도 있는데 입장 있으십니까?) 어제 충분히 말씀드렸습니다. 오늘은 제가 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. 지켜봐 주십시오." <br> <br>그런데 수사팀 책임자인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진상 파악을 미뤄달라고 대검에 요청했습니다. <br> <br>수사가 진행중이라 수사팀 동요가 우려된다는 겁니다. <br> <br>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"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 조사 시기를 조금 연기해달라는 취지"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><br>형식상으론 조사 연기 요청이지만, 사실상 검찰총장이 지시한 진상 조사를 거부한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> <br>김 여사 관련 수사가 오는 9월 끝나는 이 총장 임기 안에 종료될 지는 불투명합니다. <br> <br>어제 이 지검장은 이원석 총장과 만난 자리에선 사후 보고 등에 대해 자신의 '불찰'이라고 했는데, 하루 만에 다시 이 총장과 각을 세운겁니다. <br> <br>대검은 진상 파악을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라, 두 사람의 갈등이 격화될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. <br> <br>영상촬영: 조세권 <br>영상편집: 최창규<br /><br /><br />김정근 기자 rightroot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