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친구에게 음주운전을 하게 한 뒤, 고의로 사고를 내 3천만 원 넘는 돈을 받아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부유한 친구의 돈을 빼앗으려고 범행을 계획한 걸로 알려졌는데요, <br> <br>홍진우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흰색 승용차가 상가 주차장을 천천히 빠져나갑니다. <br> <br>잠시 뒤 건너편에 주차 돼 있던 검은색 차량이 급하게 출발해 흰색 승용차를 바짝 뒤쫓습니다. <br> <br>사거리에서 흰색 승용차가 좌회전 하자, 뒤에 있던 검은색 승용차가 갑자기 따라붙더니 부딪힙니다. <br> <br>흰색 승용차 운전자인 20대 남성은 술을 마신 상태였습니다. <br><br>검은색 승용차 운전자는 음주운전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20대 남성을 협박해 3천100만 원을 뜯어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알고보니 모든 게 계획된 범행이었습니다. <br> <br>사고 당일 흰색 승용차 운전자는 친구 A씨와 술을 마셨습니다. <br> <br>A씨는 남성에게 '운전해도 괜찮다', '단속 없다'라며 운전대를 잡게 했습니다.<br> <br>실제로 음주운전을 하자 대기하던 다른 2명이 흰색 차를 뒤쫓아 고의로 사고를 내고 협박해 돈을 갈취한 겁니다. <br> <br>돈을 뜯긴 20대 남성의 친구 A씨가 또래 3명과 처음부터 범행을 공모했습니다. <br> <br>[김용근 / 대전중부경찰서 형사팀장] <br>"(A씨가) 자기는 생활할 돈이 이제 없고, 걔가(피해자) 이제 돈 많은 걸 알고, 피해자가 좀 돈이 있다는 걸요." <br> <br>20대 남성은 합의금으로 1억 원가량을 더 요구받자 결국 경찰에 자수하면서 범행이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A씨 등 4명을 공동 공갈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. <br> <br>영상제공: 대전경찰청 <br>영상편집: 이희정<br /><br /><br />홍진우 기자 jinu0322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