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사건사고 소식입니다.<br><br>집집마다 사진을 찍고 사람들 피해 다니는 남성, 확인해 봤더니, 마약 배달 중이었습니다. <br><br>필로폰을 약속 장소에 놓고 배달 인증샷을 찍은 겁니다. <br><br>서창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새벽 시간 서울 서초구 주택가. <br> <br>검은 모자를 쓰고 장갑을 낀 20대 남성이 가방을 멘 채로 거리를 서성댑니다. <br> <br>잠시 뒤 건물 현관으로 들어갔던 남성이 밖으로 나오는가 싶더니 휴대전화를 들어 올려, 사진을 찍습니다. <br> <br>구매자와 약속한 장소에 마약을 놓고 사진을 찍어 배달됐음을 알리는 일명 '던지기 수법'입니다. <br> <br>이렇게 사진을 찍어 필로폰의 위치를 전송하는 남성의 모습이 고스란히 관제센터 CCTV에 담겼는데요. <br> <br>실시간으로 남성의 모습을 지켜보던 구청 직원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.<br> <br>[구자훈/ 서울 서초구청 스마트도시과] <br>"이곳저곳 대략 한 10곳을 이렇게 또 들락날락 거리더라고요. 사진을 찍는 모습이 이렇게 포착이 됐고 '이 사람은 뭔가 있겠구나' 해서 신고하게 됐습니다." <br> <br>경찰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하자, 남성은 그 길로 도망치기 시작합니다. <br> <br>가방을 팔에 건 채로 골목길을 빠르게 내달리는 남성. <br> <br>그 뒤를 경찰관 4명이 필사적으로 뒤쫓습니다. <br> <br>한밤의 추격전 300미터나 이어졌고 담을 넘어 달아나려던 남성은 다리가 풀려 결국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이 남성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, 가방에서 1500여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46g을 압수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서창우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근목 <br>영상편집: 박혜린<br /><br /><br />서창우 기자 realbro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