검찰, 김여사-최재영 대화 전문 확보…접근 경위 진술도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'명품가방 수수 의혹'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건희 여사와 최재영 목사가 나눈 메신저 대화 전문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또 김 여사로부터 최 목사의 접근 경위 등에 대한 진술을 받은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홍석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김건희 여사 측이 지난 20일 검찰 대면 조사에서 최재영 목사와 나눈 메신저 대화 전문을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최 목사 측은 대화 중 일부를 캡처해 검찰에 냈는데, 김 여사 측은 "최 목사가 불리한 내용을 뺐다"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대화에는 지난 대선을 앞둔 2022년 1월 최 목사가 김 여사와 동향임을 내세워 접근한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대화는 1년 넘게 이어졌고, 최 목사의 통일 TV 송출 재개 요청에 김 여사가 대답이 없자 최 목사는 지난해 11월 대화방을 나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최 목사는 불리한 내용을 빼고 검찰에 제출했다는 지적에 대해 "휴대전화를 잃어버려 대화 전체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"며 "일부러 내용을 뺐다는 건 사실무근"이라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김 여사로부터 최 목사가 어떻게 접근했는지에 대한 진술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김 여사는 "최 목사가 '고향이 경기도 양평'이라며 동향 출신임을 강조해 접근했고, 아버지와 관련된 추억을 이야기해 친밀감이 생겼다"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유복하고 보수적인 집안에서 자란 사실을 알고 있어 '쥴리 의혹'에 대한 억울함을 이해해줄 것이라 생각했다"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또 화장품을 받은 것에 대해선 "최 목사가 미국의 할인매장에서 구입했다고 인식했고, 성의 때문에 거절하기 어려웠다"는 취지로 설명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로부터 명품가방 임의제출 공문을 받은 김 여사 측은 조만간 가방을 제출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난 주말의 조사 내용을 검토 중인 검찰은 의혹에 대한 위법 여부를 따져본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. (joone@yna.co.kr)<br /><br />#김건희 #최재영 #명품가방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