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전자상거래 업체, 티몬이 거래대금을 제 때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> <br> 사실상 영업 중단 사태에 대형 유통업체는 물론 판매자와 관계사들이 대거 빠져나갔습니다.<br> <br>은행들은 거래를 중단했고, 카드결제도 안 되는 상황입니다.<br> <br> 먼저, 임종민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판매자에게 거래 대금을 제 때 지급하지 못한 티몬의 본사 앞입니다. <br> <br>돈이 들어오지 않자 불안해진 판매자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[티몬 입점업체 대표] <br>"작은 기업들 입장에서는 억이 넘어가니까 좀 불안해지잖아요." <br> <br>신용카드사와 은행 등 주요 관계사들도 발을 빼기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현재 티몬에선 계좌이체를 제외한 모든 결제수단이 막혔고 선불충전금인 티몬캐시의 포인트 전환도 어제부터 멈췄습니다. <br> <br>은행들은 티몬이 입점업체에 정산하기 전 먼저 지급했던 판매대금 관련 대출을 중단했습니다.<br> <br>티몬 측은 "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겠다"는 입장이지만 해결할 능력이 없다고 보는 겁니다. <br> <br>실제 티몬과 형제회사 위메프는 매년 적자를 기록 중입니다.<br> <br>[김대종 /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] <br>"(정산 지연은) 내부에 아주 큰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. 지속된다면 티몬이나 관계사들이 모두 최악의 상황으로 간다." <br> <br>이번 사태를 두고 티몬의 모기업인 큐텐의 무리한 사업 확장이 촉발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> <br>큐텐은 2022년 티몬을 시작으로 위메프와 AK몰 등을 잇달아 인수했는데 당시에도 빚이 자본보다 큰 자본 잠식 상태였습니다.<br> <br>사태가 확산되자 대통령실도 상황을 주시하며 대응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.<br> <br>금융감독원도 티몬의 정산 지연 상황을 매일 모니터링중입니다. <br><br>이런 가운데 피해를 입은 관계사들과 입점업체들은 법적 조치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강철규 <br>영상편집 : 유하영<br /><br /><br />임종민 기자 forest13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