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유럽에선 기후운동가들이 공항 활주로에 손바닥을 접착제로 붙이고 기습 시위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서른 편이 넘는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는데요. <br> <br>이솔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공항 활주로 바닥에 형광 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앉아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손바닥이 강력 접착제 때문에 아스팔트에 꽉 붙어있습니다. <br> <br>현지시각 어제 독일 퀼른 본 공항에서 기후 운동가 5명이 접착제로 손을 활주로에 붙이며 기습 시위를 벌였습니다. <br> <br>이들은 새벽 5시 반 쯤 공항 담장을 넘어 몰래 들어온 뒤 모래와 접착제를 섞어 아스팔트 활주로에 손바닥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2030년까지 석유와 석탄 사용을 중단하는 내용의 국제협약을 체결하라며 독일 정부를 상대로 극단적인 시위를 벌인 겁니다.<br> <br>이들은 4시간 만에 체포됐고 시위는 중단 됐지만 그 사이 항공편 31편의 운항이 중단되고 6편은 이 공항에 착륙하지 못하고 우회해야 했습니다. <br> <br>[모니카 / 공항 이용객] <br>"말도 안 되죠. 고통받는 건 우리거든요. 비싼 항공 티켓을 샀는데, 못 탈지 모르잖아요." <br> <br>현지시각 오늘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도 이들 단체 회원들의 기습 '접착제 시위'가 벌어져 일부 항공편 운항이 일시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졌습니다. <br><br>극단적인 환경 운동가들의 공항 점거 시위는 최근 유럽 곳곳에서 조직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.<br> <br>영국 런던의 히드로 공항에선 다른 환경 운동가 7명이 활주로를 점거한 채 피켓 시위를 벌이다 체포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이승은<br /><br /><br />이솔 기자 2sol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