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, 즉 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되돌아온 채 상병 특검법이 21대 국회에 이어 또 최종 부결돼 폐기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예상과 달리, 여권에서 최소 3명의 이탈표가 나오면서 여야 셈법도 더 복잡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채 상병 특검법 재표결을 앞두고 여야가 양쪽으로 갈라져 마주 섰습니다. <br /> <br />본회의 직전, 야당은 특검법을 즉각 수용하라며, 여당은 방송4법 강행을 비롯한 입법 폭주를 철회하라며 각각 맞불 시위를 벌인 겁니다. <br /> <br />"(특검법 즉각 수용하라!) 수용하라! 수용하라! 수용하라!" <br /> <br />"(일방입법 중지하라!) 중지하라! 중지하라! 중지하라!" <br /> <br />양당 지도부 역시, 표결 전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. <br /> <br />[한동훈 / 국민의힘 대표 : 저는 전당대회 내내 민주당이 발의한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서 강력히 반대해 왔습니다. 선수가 심판 고르는 거고, 사법시스템 파괴하는 무소불위 법안이기 때문에 결국 국민께 피해를 주기 때문입니다.] <br /> <br />[박찬대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: 국민 절대 다수가 해병대원 특검법 통과를 바라는데 이를 거역한다면 역사의 민심의 바다에서 난파당하게 될 것임이 명약관화합니다.] <br /> <br />재의표결엔 미국으로 연수를 간 천하람 의원을 제외하고 299명이 참여했는데, 결과는 부결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통과에 필요한 재석 인원 3분의 2, 즉 199명 찬성표를 얻지 못한 겁니다. <br /> <br />[우원식 / 국회의장 : 가 194표 부 104표 무효 1표로서 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.] <br /> <br />여당 의원 108명 가운데 최소 3명, 무효표까지 포함하면 최대 4명 이탈표가 나온 것으로 분석됩니다. <br /> <br />공개적으로 찬성 의사를 밝혀 온 안철수 의원을 제외해도 최소 2명은 예상치 못한 찬성표를 던진 셈입니다. <br /> <br />[추경호 / 국민의힘 원내대표 : 결속이 깨졌다고 보고 싶지는 않고, 일단 채 상병 특검법이 위헌적 요소가 많은, 문제가 많은 법이라고 저희가 평가를 했고….] <br /> <br />특검법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입장인 야권은 이제 '플랜 B'를 고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민주당 내에선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제안했던 '제3자 추천안'까지 모두 열어두고 검토 중인데, 더 강도 높은 특검법 또는 '상설 특검' 제안도 당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황운하 /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: 곧바로 더 센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경고해 왔습니다. 그냥 채 해병 특검법... (중략)<br /><br />YTN 이준엽 (leejy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40725225531948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