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구촌 곳곳이 계속되는 폭염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캐나다와 미 서부에는 대형 산불로 주민들이 대피했고, 모로코·그리스 등은 기온이 50도까지 오르며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캐나다 로키산맥의 재스퍼 국립공원에서 거대한 연기가 계속 뿜어져 나옵니다. <br /> <br />현지 시간 22일 서부 지역에서 시작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해 아직 진화하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6백 건 넘는 크고 작은 산불이 나 건축물 등이 30~50%까지 파괴됐고, 주민과 관광객 2만5천 명이 대피했습니다. <br /> <br />[다니엘 스미스 / 앨버타 주총리 : 뉴스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재스퍼 산불에 대한 끔찍한 사진과 동영상을 봤습니다. 사람들이 '화염의 벽'이라고 부르는 산불로 집과 일터가 무너졌어요. 지역사회에 최악의 악몽이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.] <br /> <br />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에도 빠른 속도로 번지는 산불에 인근 마을 주민 3천5백 명이 대피했습니다. <br /> <br />현지 시간 24일 시작된 산불은 건조한 바람이 불며 빠르게 확산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펄펄 끓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그리스 유명 유적지 아크로폴리스는 오후 시간대에 문을 닫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그리스 정부는 섭씨 40도 안팎의 뜨거운 날씨가 계속돼 지난주 두 차례 아크로폴리스를 폐쇄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스페인 마드리드의 대표적 공원인 레티노 공원도 4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으로 문을 닫았습니다. <br /> <br />모로코에서는 최근 48도의 고온이 지속되면서 중부의 한 도시에서 하루 동안 21명이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올여름 지구촌 곳곳이 전례 없는 폭염과 산불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UN이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은 세계인구 24억 명이 폭염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지구는 점점 뜨거워지고 더 위험해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[안토니우 구테흐스 / UN 사무총장 : 극단적인 폭염은 더 이상 하루나 일주일, 한 달에 그치고 말 현상이 아닙니다. 분열된 세계를 하나로 묶는 한 가지가 있다면 우리 모두가 점점 더위를 느끼고 있다는 점입니다.] <br /> <br />앞서 유럽연합 기후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 변화 서비스는 22일 전 세계 지표면의 평균 기온이 섭씨 17.15도를 기록해, 1940년 기후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았다고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잔디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잔디 (jandi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40726133057769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