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등재 여부를 놓고 우리나라와 일본이 잠정 합의했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 정부는 일본이 '전체 역사를 반영해야 한다'는 우리 요구를 수용해 일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일제 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유력합니다. <br /> <br />외교부 당국자는 어려운 과정 끝에 한일 간 협의가 막판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투표 대결 없이 사도광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일본이 전체 역사를 반영하겠다고 약속했고, 이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일부 취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가 동의한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특히 구체적 내용에 대한 합의와 실질적 조치를 이끌어 낸 점은 2015년 군함도 등재 때와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등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을 포함한 21개국 회원국 만장일치로 결정됩니다. <br /> <br />반대하는 나라가 있으면 투표로 결정하는 데, 관계 악화를 피하기 위한 한일 양국 간 공감대가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[최은미 / 아산정책연구원 :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문제와 관련해서는 하나의 고비라고 볼 수 있고, 그 고비를 잘 넘기고자 하는 양국의 노력, 그리고 현재 우호 관계를 좀 더 이어가고자 하는 노력이 잘 반영이 된 결과라고 여겨집니다.] <br /> <br />아사히 신문은 한일 정부가 조선인 노동자 역사를 현지에서 전시하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정부는 한일 간 협의 중인 사안이라며, 말을 아꼈습니다. <br /> <br />[하야시 요시마사 / 일본 관방장관 : 보도는 인지하고 있지만, 협상이 진행 중인 사안인 만큼 관련 현시점에서 언급은 삼가겠습니다.] <br /> <br />일본은 등재를 추진하면서 유산 대상 시기를 16~19세기 중반으로 한정해 조선인 강제 노동을 외면한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이 실질적 조치에 나섰다고는 하지만, 강제 노동 관련 내용을 얼마나 충실히 반영할 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세호 (se-35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40726183044811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