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br /> 아세안(ASEAN·동남아시아국가연합) 관련 외교장관회의가 열리는 라오스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북측 대표를 만나 먼저 말을 걸었지만 북측은 눈길도 주지 않고 냉랭한 반응으로 일관했다. 남측을 '적대적 교전국'으로 규정하고 거리를 두는 기조를 이어가는 것으로 풀이된다. <br /> <br /> <br /> 지난 26일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(NCC)에서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계기로 열린 의장국 주최 갈라 만찬에는 한국 측에선 조 장관이, 북한 측에선 이영철 주라오스 북한 대사가 참석했다. 아세안지역안보포럼(ARF)은 북한이 유일하게 참여하는 다자 안보 협의체로 동남아 국가들을 주축으로 남북한은 물론이고 미·중·일·러 등 한반도 현안에 이해관계가 있는 주요국 외교장관이 모두 참석한다. <br /> <br /> 이날 이 대사보다 약 5분 늦게 만찬장에 입장한 조 장관은 이 대사를 보고선 그를 불렀지만 이 대사는 못 들은 것처럼 앞만 보고 걸어갔다. 이후 조 장관은 이 대사에게 직접 다가가 팔을 만지며 말을 걸었지만 이 대사는 뒷짐을 지고 조 장관에게 눈길도 주지 않았다. 조 장관은 이 대사가 반응이 없자 곧바로 다른 곳으로 걸어갔다. 이 대사는 만찬에 앞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서도 북·러 협력, 오물풍선 살포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지만 묵묵부답했다. <br /> <br /> <br /> 앞서 조 장관은 지난 25일 라오스 입국길에 비엔티안 왓타이 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...<br /><br />기사 원문 : https://www.joongang.co.kr/article/25266550?cloc=dailymotion</a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