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수영을 하던 60대 여성이 파도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.<br><br>이 상황을 우연히 목격한 현직 구의회 의원이 수십미터를 헤엄쳐서 여성을 구조했습니다. <br><br>남영주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한 남성이 붉은색 안전부이를 차고 헤엄칩니다. <br><br>앞에는 먼 바다 쪽으로 떠내려가는 사람이 보입니다. <br><br>거센 파도를 뚫고 남성은 앞으로 나아가고 점점 두 사람간 거리가 좁혀집니다. <br><br>[현장음] <br>"(이안류 때문에 밀려 나갔나?) 네, 여기서 여기로 나가려고 했는데." <br> <br>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60대 여성이 이안류에 휩쓸린 건 어제 오전 7시 20분쯤, 이를 목격한 남성이 주저없이 바다에 뛰어들었습니다. <br> <br>수십 미터를 헤엄쳐 간 남성은 결국 여성을 구조하는데 성공했습니다. <br><br>여성은 별다른 부상없이 귀가한 것으로 전해집니다. <br><br>남성은 다름아닌 현직 구의원. <br><br>인명구조요원 자격증을 갖고 있었고 지난해 해수욕장에서 수상구조대원으로 봉사 활동을 한 경험이 도움됐습니다. <br><br>[김백철 / 부산 해운대구의원] <br>"이안류에 휩쓸려서 갑자기 소리를 치시는 거예요. 장난이 아니다, 살려달라. 바로 달려 들어갔죠." <br> <br>'역파도'로 불리는 이안류는 폭이 좁고 속도가 빨라 해수욕장 안전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. <br> <br>전문가들은 이안류에 휩쓸린 경우 무리하게 맞서 헤엄치지 말고 튜브나 부유물을 잡고 구조를 기다리라고 조언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배시열<br /><br /><br />남영주 기자 dragonball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