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블랙요원. <br><br>절대 수면 위로 공개돼선 안 되는 정보사 비밀 첩보 요원들의 명단이 심지어 북한으로 흘러갔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.<br><br>명단을 유출한 혐의로 군무원은 오늘 구속됐는데요.<br><br>김민곤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국군정보사령부의 해외 위장 첩보원, 일명 '블랙요원' 명단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정보사 소속 군무원 A씨가 오늘 오후 구속됐습니다. <br><br>국군방첩사령부는 군형법상 군사기밀 누설과 군사기밀보호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, <br> <br>군 법원도 혐의가 일정 부분 소명됐다고 판단한 겁니다.<br> <br>A씨는 북한 정찰총국과 연계된 중국동포에게 기밀을 건넸다는 의혹도 받고 있어 간첩 혐의도 추가될 수 있습니다. <br><br>수사에 따르면 정보사 컴퓨터는 허가 받지 않은 USB를 꽂으면 작동이 중단되기 때문에 A 씨는 해외요원 정보를 직접 종이에 옮긴 뒤 이를 다시 파일로 작성해 개인 컴퓨터에 저장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실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> <br>군 안팎에서는 우리 주요 정보가 북한 간첩에게 넘어 갔을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. <br> <br>[박지원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SBS 라디오 '김태현의 정치쇼')] <br>"우리 블랙요원들의 리스트가 해외동포를 통해서 유출이 됐다고 하면 북한의 어떤 소행이 아닌가 의심을 합니다." <br> <br>A씨는 이번 유출이 해킹에 의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오늘 오후 방첩사로부터 사건 보고를 받은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해킹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[박선원 / 더불어민주당 의원] <br>"확실한 것은 해킹은 아니라는 것입니다. 국가보안법을 비롯한 다양한 외환유치죄 내란죄까지 다 포괄이 (됩니다.)" <br> <br>방첩사는 A 씨를 한 달 넘게 제대로 수사하지 않다가 언론 보도가 나온 뒤에야 늑장대응을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재평 홍승택 <br>영상편집: 차태윤<br /><br /><br />김민곤 기자 imgone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