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중남미 베네수엘라에선 대선 부정선거 논란이 확산 중입니다.<br> <br>마두로 현 대통령의 3선 확정 소식에, 분노한 반정부 시위대가 거리로 쏟아져 나왔는데요.<br> <br>국제사회도 개표 과정 공개를 압박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정다은 기자입니다<br><br>[기자]<br>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고 경찰은 최루탄을 쏩니다. <br><br>거리 곳곳은 화염으로 휩싸였습니다. <br><br>현지시각 어제 베네수엘라에서 전 날 발표된 대통령 선거 결과에 분노한 주민들이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인 겁니다.<br> <br>[시위대] <br>"(니콜라스 마두로) 대통령이 훔친 조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싸울 겁니다." <br> <br>시위대는 마두로의 정치적 스승이자 중남미를 대표하는 반미 좌파 지도자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의 동상도 무너뜨렸습니다. <br> <br>AFP통신에 따르면 이 시위 과정에서 최소 1명이 숨지는 등 유혈 사태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이들은 마두로 대통령의 3선 성공이 '부정선거'의 결과라며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겁니다. <br><br>당초 선거 직후 이뤄진 출구 조사와 실제 선거 결과가 크게 다르고, 실시간 개표 상황이 공개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.<br> <br>마두로는 시위대와 야당이 쿠데타를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[니콜라스 마두로 / 베네수엘라 대통령] <br>"극우 세력이 조장하는 모든 폭력 행위를 추적 중입니다." <br> <br>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아르헨티나, 칠레 등 중남미 7개국 외교관에 대해서 추방 조치까지 내리자 국제 사회도 규탄했습니다. <br> <br>미국 정부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사실상의 추가 제재도 시사했습니다. <br> <br>[스테판 두자릭 / 유엔 대변인] <br>"완전한 투명성을 확보하고 선거 결과와 투표소별 세부 정보를 적시에 공개할 것을 촉구합니다." <br> <br>이런 가운데 주베네수엘라 한국대사관은 현지 교민과 관광객 등에게 외출 자제를 당부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석동은<br /><br /><br />정다은 기자 dec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