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베트남에 서버를 설치해 놓고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온 일당이 현지에서 붙잡혔습니다.<br> <br> 하루 종일 켜놓은 서버 때문에 유독 많이 나온 전기요금이 결정적 단서가 됐습니다.<br> <br>최다함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베트남에서 출발한 비행기가 인천공항에 도착하자, 경찰관이 앉아있던 남성에게 체포영장을 제시합니다. <br> <br>[경찰] <br>"주민번호 한 번 확인해보세요. 맞으시죠? 2024년 5월 14일, 수원지방법원 ○○○ 판사가 발부한 체포영장입니다." <br> <br>베트남을 무대로 180억 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만들어 운영해 온 일당을, 현지에서 체포해 국내로 데려 온 겁니다. <br><br>일당은 하노이 외곽 고급 주택단지에 사무실을 차리고 불법 도박사이트용 컴퓨터 서버를 설치했습니다. <br><br>추적을 따돌리려고 현지에 서버를 설치했지만, 이 결정에 꼬리가 밟혔습니다. <br> <br>컴퓨터 서버 4대를 매일 24시간씩 돌리다보니, 다른 집들보다 전기료가 유독 많이 나왔던 겁니다. <br><br>베트남 현지 경찰은 "한국인 남성이 자주 드나드는 집에서 수상할 정도로 전기료가 많이 나온다"는 첩보를 입수해 이들을 검거했습니다. <br><br>조사 결과 일당은 추적을 피하려고 개인 신용카드도 절대 쓰지 못하게 하고, 신입 직원은 한달 동안 외출을 금지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도박사이트 총책인 60대 남성 등 8명을 구속해 도박장 개설과 범죄단체 조직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다함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구혜정<br /><br /><br />최다함 기자 done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