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파트 지하에 주차된 전기차에서 불이 났는데 진화에 8시간 넘게 걸렸습니다. <br /> <br />지하 주차장에 전기차 진화 장비가 진입하기 쉽지 않았기 때문인데요. <br /> <br />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표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아파트 지하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희뿌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. <br /> <br />순간, 폭발이 일어나고 불길이 솟구칩니다. <br /> <br />순식간에 차량 전체가 불길에 휩싸입니다. <br /> <br />지하주차장 밖으로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, 아파트 단지는 물론 인근 도로까지 온통 뿌옇습니다. <br /> <br />소방대원들은 아파트 고층에 있는 주민들 구조에 나섭니다. <br /> <br />[화재 현장 시민 : 저는 화재라는 걸 처음 겪어봐서 너무 매캐한 연기가 자욱해서 숨을 좀 잘 못 쉴 정도였고….] <br /> <br />[아파트 주민 : 밖을 보니까 이미 뿌옇게 연기가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었고, 이미 1층에는 열기가 지하에서 막 올라오고 있고….] <br /> <br />새벽 6시 10분쯤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있던 전기차에서 불이 났습니다. <br /> <br />이 불로 주변에 주차된 차량 70여 대가 그을리고 타는 등 피해를 입었고, 주민 20명 정도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. <br /> <br />또 2백여 명이 구조되거나 대피했습니다. <br /> <br />불은 8시간여 만에 꺼졌는데, 이 과정에서 소방관 한 명도 부상을 입었습니다. <br /> <br />소방당국은 지하주차장에서 연기 배출이 잘되지 않고 공간도 좁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동식 수조 등 전기차 화재 진압에 효과적인 장비 진입이 어려웠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김필수 /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: 충전시킨 다음에 옮겨 놓고 몇 시간 후에 불 나는 경우도 많아요. 그래서 전기차는 폐쇄 공간에서 화재가 생긴 이후에는 대책이 마땅치가 않고 화재가 발생하지 않는 예방 차원의 방법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3주 전에도 아파트 지하에 주차된 전기차에서 불이 난 데 이어 비슷한 사고가 반복되면서 주민 불안이 커지는 상황. <br /> <br />이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과충전방지 시설을 늘리는 등 화재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. <br /> <br />YTN 표정우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;이주연 <br />화면제공;시청자 제공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표정우 (pyojw0323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40801191933833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