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폭발 화재 여파로 수백 세대 주민들이 물과 전기가 끊겨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과 소방은 합동 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임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사방이 컴컴한 주차장, 까만 재를 뒤집어쓴 차량이 늘어서 있습니다. <br /> <br />철골만 가까스로 남은 모습도 여기저기 눈에 띕니다. <br /> <br />주차된 전기차에서 시작된 불은 삽시간에 부근 차량으로 번져 8시간 20분 만에 진화됐습니다. <br /> <br />불이 꺼진 지 17시간이 지났지만, 여전히 탄내와 열기가 가득합니다. 차량들은 이렇게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녹아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차량 40여 대가 완전히 불에 탔고, 열에 손상되거나 그을린 차량도 백여 대에 이릅니다. <br /> <br />[김대호 / 아파트 주민 : 차가 전소된 차량 바로 얼마 안 된 곳에 주차돼 있어서 제 차가 지금 화재로 많이 녹았어요. 제 차량이랑 오토바이랑 저희 누나 차가 다 그쪽에 있어서 걱정을 많이 했죠.] <br /> <br />화재 여파는 주민 일상생활까지 바꿔놨습니다. <br /> <br />480여 세대의 전기가 끊기고 물도 나오지 않는 상황. <br /> <br />급하게 몸을 피하거나 구조된 주민들은 지자체에서 마련한 임시 대피소에서 밤을 지새워야 했습니다. <br /> <br />[A 씨 / 아파트 주민 : 지금 이불이며 옷이며 다 까만 분진에 쌓여 있고 아무것도 전기, 수도 하나도 안 들어와요. 저희도 올라가서 급한 짐만 당장 챙겨서 내려왔습니다.] <br /> <br />소방과 경찰은 전기차 업체와 함께 합동 감식을 벌여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불이 난 전기차 주인은 며칠 전부터 차량을 세워둔 것으로 알려졌는데,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진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전기차 보급량이 늘면서, 전기차 화재 발생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전기차는 일반 내연기관 차보다 불이 날 위험이 큰 데다, 한번 나면 진압도 쉽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이 때문에 전기차 화재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배터리 과충전에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[김필수 /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: 안전 마진이 없는, 가득 과충전시킨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그러다 보면 이 배터리 셀 자체가 견딜 수 있는 강도가 굉장히 취약해진다는 것이기 때문에. 화재를 방지해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한 10%, 20%를 남기고 충전해주는 거예요.] <br /> <br />지하 주차장은 화재 시 연기 배출이 ... (중략)<br /><br />YTN 임예진 (imyj77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40802190425864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