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인천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소식으로 이어갑니다. <br> <br>화재 여파로 500세대 넘게 전기와 물까지 끊기면서 주민들 일상이 마비됐습니다. <br> <br>조현진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지하주차장 벽이 시커멓게 그을렸고, 타버린 차량들이 한가득입니다. <br> <br>불이 시작된 벤츠 전기차는 형태를 알아볼 수 없는 정도로 녹아버렸습니다. <br> <br>비교적 떨어져 있던 차량들도 까만 잿가루가 수북이 쌓였습니다. <br> <br>오늘 경찰과 소방 현장감식이 진행되면서 공개된 주차장 내부 모습입니다. <br> <br>당초 70대로 추정됐던 차량 피해 규모는 140여 대로 늘었습니다. <br> <br>40여 대는 완전히 탔고 100대 넘게 그을림과 열손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 <br> <br>연기 흡입 등으로 병원에 이송된 사람도 23명으로 늘었습니다. <br><br>피해는 이뿐만이 아닙니다. <br><br>14개 동 중 6개 동 5백 세대 넘게 전기와 물 공급이 끊겼습니다. <br> <br>긴급대책으로 생수가 공급되고 있지만 주민들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. <br> <br>[아파트 주민] <br>"식수도 없는데, 20층까지 걸어 올라가야 하잖아요. 무거우니까 20층까지 그걸 어떻게 들고 올라가요?" <br> <br>[아파트 주민]<br>"(청소도 못 하고) 못하고. 자지도 못하고. 거실 다니면 발바닥이 새까매요" <br> <br>단전과 단수가 길어지자 주민들 항의도 이어졌습니다. <br><br>일부 주민들은 집을 떠나 친척 집이나 대피소로 거처를 옮기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빨라야 일요일 오후가 돼야 전기와 물 공급이 재개될 것으로 보여 주민들 불편은 이어질 전망입니다. <br> <br>전기차 한 대에서 시작된 불, 피해는 너무나도 컸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조현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권재우 <br>영상편집 : 석동은<br /><br /><br />조현진 기자 jjin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