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열흘이 넘게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인명 피해가 제일 걱정입니다. <br> <br>전국 지자체가 총력전에 나섰는데요. <br> <br>서창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 <br>[기자] <br>지나가는 비가 그치고 뙤약볕이 내리쬐는 오후. <br> <br>공원 근처 제방길에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. <br> <br>구청 직원들이 트럭에 싣고 온 생수 더미를 내립니다. <br> <br>포장을 뜯어 야외에 설치된 냉장고에 채워넣고, 줄 선 주민들에게도 차례로 나눠줍니다. <br><br>앞섶이 땀에 흡뻑 젖는 폭염 속에 반가운 선물입니다. <br> <br>[김현덕/서울 성동구] <br>"물 받아서 운동 좀 하고 가자고 (했는데) 다 (옷이) 젖어가지고." <br> <br>[이주옥/서울 성동구] <br>"(집에) 우리 어머니도 계시는데 너무 더워서 집에서 일어나서 나오지도 못하고 있어요. 가져가서 시원한 냉수라도 드리려고." <br> <br>구청은 하루 세 번 500밀리리터 짜리 생수 300병을 11개 지점에 공급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"물 받아 가시겠어요?" <br> <br>하지만 1시간도 안 돼 동이 납니다. <br> <br>[문미자/ 서울 성동구 자율방재단장] <br>"300개 소진이 될려면 40~50분 정도 되고요.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, 휠체어나 이분들은 가져다 드리는데…" <br> <br>도로에 물을 뿌려 열기를 식히는 살수차 작업자도 쉴 틈이 없습니다. <br> <br>오전 6시부터 꼬박 열두 시간 가까이 물을 뿌립니다. <br> <br>서울 서초구에 하루에 뿌리는 물의 양만 약 600톤.<br><br>폭염이 계속되면서 작업 시간도 늘었습니다. <br> <br>[박성철 / 서울 서초구 청소행정과] <br>"(폭염 기간에) 물을 받으러 많이 움직여야 되고 아울러 또 작업량도 많아서 근무 시간도 한 3시간 정도 더 많이 늘어난 상황입니다." <br> <br>시민들이 햇볕을 가릴 수 있게 양산을 빌려주는 주민센터도 있습니다. <br> <br>더위와의 싸움에 행정력을 쏟아붓고 있는 지자체들도, 폭염이 물러가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서창우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장명석 <br>영상편집: 차태윤 <br><br> <br><br /><br /><br />서창우 기자 realbro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