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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국, ‘새 흉내’ 유행…학업·취업 스트레스 풍자

2024-08-04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중국 대학생들이 속속 '새'가 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경기 침체 속에 미래가 불안해지자, 학업, 취업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새처럼 자유롭고 싶다면서 너도나도 새 흉내를 내는 겁니다. <br> <br>권갑구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공부하려고 책을 폈지만 머리만 긁적이는 남학생들. <br> <br>"공부? 공부? 새 되는 법을 배우자!" <br> <br>책을 머리 위로 던져버리고 팔을 옷 안으로 넣은 채 새 소리를 냅니다. <br> <br>최근 중국 SNS에는 "공부하지 말고 새가 되자"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새 자세를 취하고 새 소리를 내는 영상이 유행입니다.<br> <br>"나 학교 안 갈 거야. (그럼 뭐 하려고?) 난 새가 될 거야. 한 마리의 자유로운 새." <br> <br>중국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학업과 취업 스트레스가 커진 젊은층들이 현실풍자를 위해 참여하는 겁니다. <br> <br>"고집 센 새로 변할 수밖에 없어. 바람에 끝까지 맞서려면."<br><br>가만히 누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뜻을 가진 이른바 '탕핑'이라고 불리는 현상과도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<br> <br>지난 3월에도 저임금 고강도 노동에 지친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 잠옷을 입고 출근하는 영상이 유행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실제로 새를 따라 한 학생들은 뉴욕타임스에 "새의 자유로움이 부러웠다"며 "자유를 향한 타고난 욕망을 보여준 것"이라고 전했습니다.<br> <br>경기둔화의 피해자가된 중국 젊은층들의 좌절감이 반영된 씁쓸한 유행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권갑구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조아라<br /><br /><br />권갑구 기자 nine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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