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미국 뉴욕에서 우버 택시에 탄 승객이 운전기사에게 느닷없이 후추 스프레이를 뿌려 논란입니다. <br> <br>인종 차별적 발언도 서슴지 않았는데요.<br><br>어떻게 된 일인지뉴욕에서 조아라 특파원입니다. <br> <br>[기자]<br>우버 택시 뒷자리에 타고 있던 여성 승객이 전화 통화를 하는 앞자리 운전 기사를 빤히 쳐다봅니다. <br> <br>그런데 갑자기 기사의 눈에 정체 모를 스프레이를 뿌립니다. <br> <br>[쇼헬 마흐무드 / 우버 운전기사] <br>"뭐야, 뭐야" <br> <br>기사가 안전 벨트도 풀지 못한 채 허겁지겁 내리려 하는데도 멈추지 않습니다. <br> <br>깜짝 놀란 친구가 뒤늦게 말려보지만, 차를 멈추려고 다시 차에 탄 기사를 막아 서기까지 합니다. <br> <br>[제니퍼 길보 / 우버 승객] <br>"내리라고!" <br> <br>친구가 막아보지만 이 여성은 인종차별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습니다. <br> <br>[제니퍼 길보 / 우버 승객] <br>"(왜 그러는 거야?) 그는 갈색 인종이야!" <br> <br>여성이 뿌린 것은 호신용 후추 스프레이로, 뉴욕 경찰은 이 승객을 폭행 혐의로 기소했습니다. <br> <br>방글라데시 출신의 우버 기사인 마흐무드 씨는 단순 폭행이 아닌 "혐오 범죄"라고 주장했습니다.<br> <br>우버를 포함한 뉴욕 내 택시는 총 9만2700여 대로, 운전기사의 90%는 이민자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> <br>[파하드 / 파키스탄 출신 우버 운전기사] <br>"대부분의 승객은 택시 기사들을 존중 안 해요." <br><br>시민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믿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그레그 / 펜실베이니아 주민] <br>"모두가 여행하고 찾는 뉴욕에서 그런 일이 일어났다니 미쳤어요. 너무 무서워요." <br> <br>[데이비드 / 뉴저지 주민] <br>"뉴욕은 세계의 멜팅팟(다양한 민족이 섞여 사는 도시)이에요. 여기 사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 것에 익숙해요." <br> <br>우버 측은 가해자의 우버 사용을 영구적으로 금지하겠다며 경찰 조사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><br>뉴욕에서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창종 (VJ) <br>영상편집: 이태희<br /><br /><br />조아라 기자 likeit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