충남 금산에서 주차 중이던 전기차에서 불이 났다. 지난 1일 인천에서 전기차 화재가 일어난 후 닷새 만에 유사한 사고가 재발한 것이다. <br /> <br /> 6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께 금산군 금산읍의 한 주차타워 1층에 주차 중이던 차에 불이 나고 있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. <br /> <br />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장비 12대와 인력 35명을 투입해 1시간 37분 만에 불을 껐다. 인명피해는 없었다.<br /> <br /> <br /> 소방당국은 불이 옆 차량으로 번지지 않게 조치하고, 화재 진압 도중 전기차를 주차타워 밖으로 빼낸 뒤 불을 완전히 꺼 추가 피해를 최소화했다. <br /> <br /> 경찰에 따르면 해당 차종은 기아 EV6 모델로 이 차를 임대(리스)해서 타고 다녔던 A(50대)씨는 "전날 오후 7시께 주차하고 충전기를 꽂았다"고 진술했다. <br /> <br /> 경찰과 소방당국은 배터리 문제로 인한 화재로 추정하고 있다. 이날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. <br /> <br /> 경찰 관계자는 "전기차 하부 배터리가 있는 곳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해 불이 붙은 것으로 확인했다"며 "차량 하부 부위만 탄 상태로 정확한 화재 원인은 합동 감식을 해봐야 알 수 있을 것"이라고 밝혔다. <br /> <br /> 지난 1일에는 오전 6시 15분께 인천 서구 청라동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. 이 불로 주민 22명과 소방관 1명 등 모두 2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차량 40여대가 불에 타고 100여대는 열손과 그을림 피해를 봤다. 소방 당국은 소방관 177명과 배연 차량 등 장비 80대를 투입해 8시간 20분 만인 오후 2시 35분께 완전히 불을 껐다. <br /> <br /><br />이해준 기자 lee.hayjune@joongang.co.kr<br /><br />기사 원문 : https://www.joongang.co.kr/article/25268823?cloc=dailymotion</a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