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뜨거운 태양에 바다도 뜨거워졌습니다. <br> <br>높은 수온에 양식장 고기들이 폐사하고, 독성 해파리들이 해변을 덮쳤습니다.<br><br>김대욱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충남 천수만에서 우럭과 송어를 키우는 양식장. <br> <br>도착하자마자 악취가 진동합니다. <br> <br>죽은 물고기가 부패하는 냄새입니다. <br> <br>천수만은 현재 고수온 경보가 내려진 상태인데요. <br><br>양식장 수면 위로 폐사한 물고기들이 둥둥 떠있습니다.<br> <br>낮시간 이 지역 표층수온은 31도를 훌쩍 넘겼습니다. <br> <br>올해 들어 가장 높습니다. <br> <br>차광막을 치고 바닷속 산소량을 늘리기 위해 액화산소공급기를 24시간 가동하지만 죽은 물고기를 건져내는게 일상이 됐습니다. <br> <br>[피해어민] <br>"조피볼락(우럭)은 거의 한 90% 수준까지 죽은 것 같고요. 여기서 온도가 좀 더 올라버리면, 숭어도 장담을 못하는 상태죠." <br> <br>경북 포항시 앞바다. <br><br>그물을 건져내자 해파리가 한가득입니다. <br> <br>"사장님. 해파리 오늘 많아요." <br> <br>고수온 여파로 몰려든 해파리에 지자체들은 초비상입니다.<br><br>강독성으로 알려진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대부분이다보니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. <br> <br>해파리 수매작업을 진행중이지만 일부 지자체에선 이미 관련 예산이 동이 났습니다. <br> <br>[영덕군 관계자] <br>"10일 정도에 이제 사업비가 다 이제 소진이 된 상황이었어요. 저희가 예비비를 이제 확보해서…" <br><br>충청이남 서해와 남해는 한달 전만해도 수온이 22도 정도였지만 현재는 30도애 육박합니다. <br> <br>어제 오후부턴 동해안 전역에도 고수온 예비특보가 발효됐습니다. <br><br>갈수록 뜨거워지는 바다에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대욱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박영래 김덕룡 <br>영상편집 : 유하영<br /><br /><br />김대욱 기자 alive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