태국 헌법재판소가 왕실모독죄 개정을 추진한 제1당이자 야당인 전진당에 해산 명령을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로이터통신 등 외신과 현지 매체들은 태국 헌재가 선거관리위원회의 전진당 해산 요청을 받아들여 이렇게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헌재는 전진당이 왕실모독죄 개정을 추진한 것은 입헌군주제 전복 시도로 간주된다며 만장일치로 해산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헌재는 이와 함께 피타 림짜른랏 전 대표와 차이타왓 뚤라톤 현 대표 등 전진당 전·현직 지도부 11명의 정치 활동을 앞으로 10년간 금지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결정에 따라 이들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고 정당 설립이나 가입도 불가능하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헌재 결정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진당은 오는 9일 신당을 창당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피타 전 대표는 자신은 시민으로서 계속 함께할 것이라며 "오늘의 분노를 투표소로 가지고 가자"고 지지자들을 향해 말했고, 차이타왓 대표도 "헌재 결정이 헌법 해석에 대한 위험한 선례를 남겼다"고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신당 대표로는 정치 활동 금지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시리깐야 딴사꾼 부대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5월 총선에서 왕실모독죄 개정 등 파격적인 공약을 내세운 전진당은 여당을 제치고 제1당이 됐지만 당시 대표였던 피타 후보가 보수 진영의 반대로 의회 총리 선출 투표를 통과하지 못해 집권에는 실패했습니다. <br /> <br />왕실모독죄로 불리는 태국 형법 112조는 왕실 구성원 또는 왕가의 업적을 모독하거나 왕가에 대한 부정적 묘사 등을 하는 경우 최고 징역 15년에 처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국왕을 신성시하는 태국에서 보수 왕당파는 왕실모독죄를 불가침 영역으로 여기고 있지만 개혁 세력은 이 법의 개정 또는 폐지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경아 (kale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40807225615978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