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알래스카에서 홍수가 나 마을이 통째로 물에 잠겼습니다. <br> <br>백 채 넘는 주택이 순식간에 침수됐는데요. <br> <br>기후 변화로 빙하가 계속 녹는 게 문제입니다. <br> <br>김유빈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마을 하나가 통째로 물에 잠겨 주택의 지붕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. <br> <br>현지시각 지난 6일. <br> <br>미국 알래스카 주의 주도인 주노에서 홍수가 발생해 순식간에 최소 주택 100여 채를 집어 삼켰습니다. <br> <br>일단 몸부터 대피했던 주민들, 뒤늦게 수해가 휩쓸고 간 집에 돌아와 허탈해합니다. <br> <br>[알리사 피셔 / 주민] <br>"당시에는 빨리 대피하고 나머지는 다음에 처리하자는 생각 뿐이었습니다." <br> <br>이 마을은 10년 넘게 지속적으로 홍수 피해를 입어 왔습니다. <br> <br>지구 온난화로 알래스카 유명 관광지인 멘델홀 빙하가 녹아내려 주택가 인근 호수가 범람하고 있습니다. <br><br>산 전체를 덮고 있던 수어사이드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빙하호수 분지도 만들어졌고, 빙하가 녹은 물과 빗물이 쌓여 있다가, 물이 범람할 때 한꺼번에 넘쳐 흐르는 겁니다. <br><br>[에란 후드 / 알래스카 사우스이스트 대학교 교수] <br>"분지에 물이 차면 수압으로 빙하가 들어올려지고 빙하 밑으로 물이 흘러 나갑니다." <br> <br>실제로 2011년 이후 서른 번 이상 분지의 물이 넘쳤습니다. <br> <br>알래스카 당국은 대피령 발동도 검토 중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변은민<br /><br /><br />김유빈 기자 eubini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