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중국도 극한 기후 때문에 재난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.<br> <br>폭우에 떠밀린 차량 수백 대가 장난감처럼 휩쓸려 땅에 거꾸로 박혔을 정도입니다.<br> <br>박자은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아파트 단지의 한 골목에 200대가 넘는 자동차가 엉켜 있습니다. <br> <br>폭우에 쓸려 진흙 더미에 마치 장난감처럼 박힌 겁니다. <br> <br>좁은 길목까지 떠밀려온 한 차량은 도로에 아예 거꾸로 꽂혀 있습니다. <br> <br>한 주민이 건물 앞까지 쌓인 진흙을 조심스럽게 밀어냅니다. <br><br>지난 화요일부터 내린 폭우로 중국 북서부 산시성이 물바다가 됐습니다.<br> <br>특히 산시성 옌안시에는 시간당 최대 179mm의 비가 쏟아져, 1명이 숨지고 5천여 명이 대피했습니다. <br><br>물과 전기, 가스, 통신 등 급한 불은 껐지만 주민들은 아직 집 밖을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><br>북서부 간쑤성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. <br> <br>지난 화요일부터 내린 폭우로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겼고 동네 가게들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. <br> <br>불도저로 진흙을 퍼내는 등 단체 복구 작업이 한창이지만 주민들 표정은 어둡습니다. <br><br>[가오 귀청 / 간쑤성 징촨현 비상관리국 부국장] <br>"건강 센터가 아예 물에 잠겼고, 산사태로 진흙이 밀려 들어오면서 1층의 일부 장비가 파손됐습니다." <br> <br>2주 전에도 산시성 샹뤄시에선 폭우로 대형 교량이 무너지며 11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실종됐습니다. <br> <br>중국 당국은 베이징, 톈진 등 북동부 지역에도 폭우가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박자은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장세례<br /><br /><br />박자은 기자 jadooly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