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잇따른 직원 횡령으로 홍역을 치른 우리은행이 또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.<br><br>이번엔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에게 수백억 원을 부정 대출 해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><br>권갑구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우리은행이 모기업인 우리금융그룹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법인이나 개인사업자에게 최근 4년간 616억 원을 대출해준 것으로 금감원 검사 결과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이 중 350억 원은 기준과 절차를 따지지 않은 부적정 대출이었고, 269억원 가량에서 부실이 발생했거나 연체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> <br>금감원에 따르면 허위로 의심되는 서류가 제출됐지만 은행의 사실 확인이 안됐거나, 대출심사 과정에서 본점 승인을 거치지 않고 지점전결로 임의 처리됐습니다.<br> <br>부적정 대출은 손 전 회장 재직 시절 뿐 아니라 퇴임 후에도 이뤄졌습니다. <br><br>[손태승 / 당시 우리금융그룹 회장(5대 금융지주회장단 간담회, 지난 2022년 7월)] <br>"금융이 산업으로서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그런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." <br> <br>금감원은 은행 내부통제가 작동하지 않은 심각한 사안이라며 관련자들의 위법혐의를 수사기관에 통보하기로 했습니다. <br><br>우리은행은 검사 결과에 대해 "통렬히 반성한다"며 "관련 임직원에 대해 엄정하게 조치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> <br>채널A는 손 전 회장 해명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습니다. <br><br>채널A뉴스 권갑구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기열 <br>영상편집 : 변은민<br /><br /><br />권갑구 기자 nine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