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포해수욕장 백사장 곳곳에서 폭죽놀이·음주 수영 <br />피서철 경포 일대 해수욕장 하루 평균 쓰레기 7톤 <br />’무질서’ 10만 원 이하 과태료…부과 사례 드물어<br /><br /> <br />막바지 피서가 절정인 요즘, 밤마다 해수욕장이 무질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술판에 쓰레기가 넘쳐나고, 금지된 폭죽놀이가 기승을 부리는 등 무법천지가 따로 없습니다. <br /> <br />양심이 버려진 해수욕장 밤 풍경을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자정 무렵, 강릉 경포해수욕장. <br /> <br />백사장은 거대한 술판으로 변했습니다. <br /> <br />술을 마시고 바다에 뛰어들어 수영도 합니다. <br /> <br />가족 단위 피서객들 앞에서 보기 민망한 애정행각도 벌입니다. <br /> <br />사방에서 폭죽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터집니다. <br /> <br />폭발음에 화들짝 놀라기 일쑤고, 메케한 화약 냄새는 코를 찌릅니다. <br /> <br />폭죽 불꽃이 위험천만하게 피서객들 사이로 날아다니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해수욕장은 흡연 금지구역이지만, 버젓이 담배도 피웁니다. <br /> <br />[이원선 / 민간 단속요원 : (폭죽이나 흡연 등을) 안 하시고 알겠다고 해놓고 저희가 사라지면 해놓고 도망가는 분들도 되게 많습니다.] <br /> <br />피서객들이 머물다 떠난 자리. <br /> <br />먹다 남은 술과 안주 등은 그대로 남겨둔 채 몸만 빠져나갔습니다. <br /> <br />모래사장 곳곳에는 쏘고 버린 폭죽 껍데기가 즐비합니다. <br /> <br />피서철 경포 일대 해수욕장에서 나오는 쓰레기는 하루 평균 7톤에 이릅니다. <br /> <br />해수욕장에서 쓰레기 투기와 폭죽 사용, 흡연 등을 하면 해수욕장법에 따라 10만 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실제 과태료를 부과한 사례는 거의 없습니다. <br /> <br />[지방자치단체 관계자(음성변조) : 과태료를 부과하려면 주소, 성명, 주민등록번호, 이런 걸 다 알아야 하거든요. '네가 뭔 데 알려달라고 그러느냐'고 알려주지 않으면 수가 없어요.] <br /> <br />지자체와 계약한 민간 경비 업체가 밤마다 계도 위주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, 강제력이 없다 보니 실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즐겁고 편안한 휴식처가 돼야 할 해수욕장에서 해마다 반복되는 무질서. <br /> <br />일부 피서객들의 삐뚤어진 피서 문화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송세혁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 : 김동철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송세혁 (shsong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40812053532646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