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격랑에 빠진 건 정치권 뿐만이 아닙니다.<br /><br />하루 앞으로 다가온 광복절, 결국 두동강났습니다. <br /><br />독립기념관장을 둘러싼 논란이 풀리지 못하면서, 여야가 각각 따로 반쪽 기념식을 하게 됐습니다. <br /><br />"거대한 음모론"을 주장하고 있는 광복회장에 대해서 여권은 "음모론"이라고 맞받았습니다. <br /><br />이솔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내일 열리는 일흔 아홉 번 째 광복절 경축식은 결국 초유의 '반쪽 광복절'이 불가피해 보입니다. <br /><br />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인사로 불거진 정부와 광복회의 갈등이 접점을 찾지 못한 겁니다. <br /><br />여당은 오늘 의원들에게 내일 정부 주최 경축식에 꼭 참석하라는 독려 메시지를 보냈습니다. <br /><br />[곽규택 / 국민의힘 수석대변인]<br />"광복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한다면 국가기념일까지 반쪽 내서는 안 됩니다."<br /><br />반면 야당은 정부 행사 대신 광복회 주관 행사 참석을 예고하며 국회에서 시민단체들과 정부를 규탄했습니다. <br /><br />[현장음]<br />"윤석열 정부는 뉴라이트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하라! 철회하라!"<br /><br />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행사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논란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. <br /><br />[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]<br />"유공자와 후손들께서 합당한 예우를 누리시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."<br /><br />이종찬 광복회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김 관장의 임명은 김구 선생을 암살범으로 몰고 가려는 '음모'라며 김 관장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[이종찬 / 광복회장]<br />"이승만 대통령은 건국 대통령으로 치켜세우고, 백범 김구 선생은 암살범으로 전락시키는 이런 상황을 만들면 독립운동 했던 후손으로서 참을 수 없는 모욕이다 이겁니다."<br /><br />특히 광복회 관계자는 "법적으로 독립기념관 이사회가 외부 심사위원을 정하게 돼있는데, 국가보훈부가 명단을 가져와 보훈부 장관의 몫이라며 심사위원 2명을 지정했다"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보훈부는 광복회 측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<br />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.<br /><br />영상취재 : 이락균<br />영상편집 : 배시열<br /><br />이솔 기자 2sol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