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 <br />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제주 용천동굴입니다. <br /><br />용암과 석회 생성물이 어우러진 희귀 동굴인데요. <br /><br />동굴 안 거대한 호수에는 통일 신라 흔적들까지 보존돼 있습니다. <br /><br />그 절경을, 신선미 기자가 전합니다. <br /><br />[기자] <br />몽글몽글한 종유석, 얼룩 무늬처럼 펼쳐진 동굴 통로가 이색적입니다. <br /><br />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용암동굴로 꼽히는 제주 용천동굴입니다. <br /><br />웅장한 용암과 황금빛 석회생성물이 어우러져 흔히 볼 수 없는 경관이 3.4km에 걸쳐 이어집니다. <br /><br />[기진석 / 세계자연유산센터 학예사] <br />"용암동굴이지만 석회동굴의 특징까지 같이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.전세계적으로 볼 때 이렇게 큰 규모로 보존이 잘 돼있는 동굴은 용천동굴이 유일하다." <br /><br />동굴 끝 부분에 다다르자 물감을 푼 듯 푸른빛의 호수가 나타납니다. <br /><br />길이 800m, 동굴에 있는 호수로는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. <br /><br />물 속에는 제기와 가축의 뼈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. <br /><br />통일신라시대 귀족들이 이곳에서 제사를 올린 것으로 추정됩니다. <br /><br />동굴 벽면에도 특이한 문양도 새겨져 있습니다. <br /><br />지난 2005년 전신주 공사중 발견된 용천동굴은 훼손 우려로 일반인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. <br /><br />이번에 촬영된 용천동굴의 고화질 영상은 누구나 활용할 수 있게 이르면 하반기 공개될 예정입니다. <br /><br />채널A뉴스 신선미입니다. <br /><br />영상제공: 한국문화정보원·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<br />영상편집: 조성빈 <br /><br />신선미 기자 fresh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