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 흔들기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집권 시기에도 연준과 많은 갈등을 빚었던 트럼프는 대선을 코앞에 두고 왜 연준을 길들이려 할까요. <br /> <br />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준 금리 결정 과정에 미국 대통령이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합니다. <br /> <br />명분으로 내세운 논리는 좀 황당합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전 미국 대통령 : 저는 많은 돈을 벌었고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. 제 직감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나 의장보다 더 낫습니다.] <br /> <br />연준이 9월에 금리를 내릴 것은 확실합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는 민주당 후보에 유리하다는 이유로 연준이 대선 전에 금리를 내리는 데 반대합니다. <br /> <br />통상정책에서 비교 우위를 가진 트럼프 캠프는 연준 이슈를 통해 해리스 캠프와 정책 차별화를 부각하고 싶어 합니다. <br /> <br />[카멀라 해리스 / 미국 부통령 : 연준은 독립적인 기관이며, 대통령으로서 저는 연준이 내리는 결정에 개입하지 않을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집권 시절 연준과 갈등을 겪었던 경험도 트럼프가 계속해서 연준에 시비를 거는 데 한몫합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는 고율 관세를 앞세운 통상정책을 펼쳤지만 오히려 무역 불균형이 심각해지자 연준에 금리 인하와 양적 완화 조치를 유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연준은 오히려 금리를 잇따라 인상해 달러화 강세를 불러왔습니다. <br /> <br />계속된 압박에도 연준이 행정부를 따라주지 않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강등하거나 해임할 수도 있다며 노골적으로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전 미국 대통령 ; (2019년 6.23일 美 NBC 방송 인터뷰) "결코 그를 강등하겠다고 위협하지 않았습니다.(당신이 강등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있던데요.) 내가 원했다면 그렇게 했을 겁니다. 하지만 그런 제안을 하지 않았습니다.] <br /> <br />트럼프는 연준을 재집권에 실패한 가장 큰 원인 가운데 하나로 봅니다. <br /> <br />이 때문에 재집권에 성공할 경우 본격적인 연준 길들이기에 나설 수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측근들이 비밀리에 이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연준이 금리 결정 과정에서 반드시 대통령과 상의해야 하고 재무부 권한을 재검토해 연준을 견제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물가 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독립성 유지가 생명인 중앙은행에 대한 개입은 공화당 내부에서도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. <br /> ... (중략)<br /><br />YTN 권영희 (kwonyh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40817012017017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