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이런 가운데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 중인 테슬라가 차주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배터리 제조사를 한 발 늦게 공개한데다 세부 공개를 회피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는 겁니다.<br /><br />권갑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테슬라가 뒤늦게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지만 "차주와 소비자 불안에 무관심하다"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자사 홈페이지가 아닌 국토교통부 누리집에 공개해 자료를 찾는 것도 쉽지 않은데다, 정작 어떤 배터리가 쓰인 건지 알기 어렵다는 불만도 나옵니다.<br /><br />[테슬라 모델Y 차주]<br />"지금 밝혀놓은 것들은 두루뭉술하게 이렇게 밝혀놓아서 그래서 좀 더 정확히 밝혔으면 좋겠다(는 마음입니다)."<br /><br />테슬라 모델Y는 3개 유형으로 나뉘는데, 테슬라가 연식이나 생산지 등 별도의 구분없이 단순히 모델별 탑재된 배터리를 뭉뚱그려 표기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한발 앞서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한 경쟁사들이 세부 항목별로 자세하게 발표한 것과는 차이를 보입니다.<br /><br />테슬라는 서비스센터에 문의를 해도 배터리 제조사를 알려주지 않아 정보 제공에 소홀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<br /><br />[테슬라 모델3 차주]<br />"현대나 BMW 같은 경우에는 차종에 따라서 딱 그거(배터리)가 들어갔다고 이렇게 얘기를 하잖아요. 지금 테슬라는 반밖에 안 가르쳐준다는 (거죠)."<br /><br />테슬라 측은 "조만간 세부 유형별 정보도 국토부 누리집에 공개할 예정" 이라고 밝혔지만 어제 테슬라 전기차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차주들과 소비자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까지 배터리 제조사가 공개된 국내외 전기차 브랜드는 21곳.<br /><br />모두 69종의 전기차로, 43종은 국내 배터리 3사 제품이 17종은 중국 배터리를 사용했습니다.<br /><br />채널A 뉴스 권갑구입니다.<br /><br />영상취재 : 정기섭<br />영상편집 : 박혜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