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끝나지 않는 폭염에 이런 문제도 생깁니다. <br> <br>수돗물에서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빗발치고 있는데요. <br> <br>상수원의 녹조 탓입니다. <br> <br>조현진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경기 수원의 아파트단지.<br> <br>이달 초부터 수돗물에서 곰팡이 냄새가 나기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[김지은 / 아파트 입주민] <br>"물을 받아서 국을 끓이기 전에 맡았는데 이상하고 또 양치를 하는데 좀 역한 냄새가 나더라고요." <br> <br>입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자 관리사무소에서는 안내문까지 붙였습니다. <br> <br>상수도사업소에 문의한 결과 계속된 폭염에 따른 기온 상승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. <br> <br>이어 인체에 무해하고 기온이 낮아지면 사라진다고 덧붙였습니다. <br> <br>인천 일부지역에서도 수돗물 냄새 민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[인천 아파트 관리 직원] <br>"아침에 일어나서 수돗물을 틀었는데 냄새가 조금, 흙냄새 비슷하게 났다…" <br> <br>서울 등 수도권 상수원인 팔당호에서 녹조현상이 심각해 지면서 냄새를 유발하는 남조류 역시 9년 만에 최고 수치를 기록했습니다. <br> <br>활성탄 등을 투입해 냄새를 없애려고 하지만 전국 곳곳에서 수돗물 관리에 비상입니다. <br> <br>[대전시 관계자] <br>"더 확대될 것 같아요. (대청호)조류가, 활성탄 같은 걸 갖다가 사전에 준비해놓고 고도정수 처리시설을 갖다가 최적 운영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어요." <br> <br>일주일새 240건의 수돗물 냄새 민원이 쏟아진 경북 포항은 식당 손님들 마져 발길이 끊길까 노심초사입니다. <br> <br>[식당 주인] <br>"(정수기 물도) 간혹가다 한, 두 사람은 안 마시더라고. 물 마실 때는 이제 흙맛이 나니까 좀 거부감을 느끼더라고요." <br> <br>지자체와 상수도관리소 등은 냄새가 심할 경우 물을 끓여서 마실 것을 권고하고 인체에는 아무런 해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덕룡 박재덕 <br>영상편집 : 장세례<br /><br /><br />조현진 기자 jjin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