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불곰 한 마리가, 앞발로 문을 열고 호텔로 들어옵니다. <br> <br>자다가 깬 직원, 불곰이 음식을 뒤지던 사이 도망쳤습니다. <br><br>중국에서 일어난 아찔한 불곰 소동, <br> <br>베이징 이윤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><br>[기자]<br>중국 서부 시짱 자치주의 한 호텔. <br> <br>인적이 드문 새벽 갑자기 불곰 한마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.<br> <br>불곰은 일어서더니 마치 사람처럼 앞발로 출입문을 엽니다. <br> <br>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간 불곰은 곧바로 카운터로 향합니다. <br><br>호텔 직원이 잠을 자고 있는데도 불곰은 아랑곳 않고 주변을 헤집으며 먹을 것을 찾아다닙니다. <br> <br>잠시 후 잠에선 깬 직원은 바로 옆 불곰을 발견하곤 재빨리 몸을 일으켜 카운터에 올려 둔 휴대전화를 챙겨 곧바로 빠져나옵니다. <br> <br>다행히 불곰은 직원을 뒤쫓지 않아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[장모 씨/ 호텔 직원]<br>"몸을 돌려 보니 불곰이 있더라고요. 간식을 사다 놨는데 뭔가 그걸 뒤적이는 것 같았어요." . <br> <br>현지 매체에 따르면 해당 지역은 해발 4800m의 고산 지대이고 인근에 자연생태 보호 구역이 있어 불곰이 자주 출몰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불곰이 먹을 것을 찾으려고 쓰레기를 뒤지고 주택 창문을 부수거나, 정차 중인 오토바이를 파손하는 모습도 종종 포착됩니다. <br> <br>사람에게 달려들거나 습격을 하는 아찔한 순간도 나타납니다. <br> <br>지역 당국은 불곰의 습격을 막기 위해 집 앞에 쓰레기를 내놓지 말고 출입문과 창문을 항상 닫아두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위진량(VJ) <br>영상편집: 이태희<br /><br /><br />이윤상 기자 yy27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