9호 태풍 '종다리'가 강한 비구름을 몰고 오면서 충남 서해 곳곳에 피해를 남겼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, 연중 바닷물 수위가 가장 높게 올라가는 백중사리와 맞물리면서 해안가에서는 침수 피해도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기수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도로 한쪽에서 바닷물이 차오릅니다. <br /> <br />바닥에 적힌 글씨가 희미해지더니 바다와 도로의 경계가 서서히 사라집니다. <br /> <br />바닷물이 넘어오면서 도로 전체가 거대한 바다처럼 변해버립니다. <br /> <br />9호 태풍 '종다리'의 영향으로 충남 보령에 시간당 27mm의 집중호우가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바닷물 수위가 연중 가장 높아지는 백중사리와 맞물리면서 항구 일대 도로와 상가 등이 침수됐습니다. <br /> <br />침수 피해가 발생한 골목입니다. <br /> <br />보이시는 것처럼 물에 젖은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곳 주민들은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비와 바닷물에 꼬박 밤을 지새웠습니다. <br /> <br />[조종실 / 침수 피해 주민 : 우리 주민들 와서 발만 동동 굴렀지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. 이거 완전히 어떻게 주민들이 손을 쓸 수가 없는 거예요. 여기 모든 것이 쓰레기통이니 뭐니 다 떠다니고요.] <br /> <br />도로 통제 문구가 붙은 팻말이 세워져 있습니다. <br /> <br />충남 서천군에서도 수위가 높아진 바닷물이 도로 쪽으로 넘어오면서 서도초등학교 앞 해안 도로가 통제됐습니다. <br /> <br />천안에선 폭우로 임시 상수도관이 파손되면서 인근 지역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습니다. <br /> <br />천안시는 3시간 정도 단수 피해가 발생했고 5시간 만에 복구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호우 경보가 내려졌던 태안과 서산에서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. <br /> <br />태안 신진항에는 조업을 나갔던 어선 10여 척이 기상 악화로 대피했습니다. <br /> <br />서산에선 전신주가 기울어지고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태풍으로 충남소방본부엔 피해신고 수십 건이 들어왔고, 둔치 주차장과 지하차도 등 24곳이 한때 통제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충남 지역에는 많은 양의 비가 더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정부는 추가 피해가 없도록 해안가 저지대, 급경사지 등 위험 지역 접근을 피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기수입니다. <br /> <br />촬영기자 : 권민호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기수 (energywater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40821175024730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