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그럼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후보는 어떤 행보를 하고 있을까요? <br> <br>돌연 오바마 전 대통령을 신사라고 칭찬하더니,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서는 마르크스주의 좌파라고 맹비난했습니다. <br> <br>문예빈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던 시각,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는 경합주 중 한 곳인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외곽에 위치한 소도시 하웰을 찾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'공산주의자'로 몰며 맹공격했습니다.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] <br>"지난 4년간 마르크스주의 좌파인 해리스가 법 집행 기관을 상대로 악랄한 전쟁을 벌였습니다." <br> <br>이민 정책을 비롯해 각종 규제를 풀어준 덕분에 미국이 범죄의 소굴이 됐다는 겁니다.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] <br>"빵 사러 나가는 것도 어려워졌습니다. 총에 맞거나, 강도를 당하거나, 강간을 당할 수 있거든요." <br> <br>그러면서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임기 첫 날 불법 이민자를 대대적으로 추방하겠다며 해리스와 각을 세웠습니다. <br> <br>주요 외신들은 이날 "트럼프가 찾은 장소 하웰이 백인 우월주의단체인 쿠클럭스클랜(KKK)의 본거지"라며 미국 보수층의 결집을 노렸다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이런 가운데 트럼프는 하웰 연설 직후 CNN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비난을 쏟아 부었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돌연 칭찬했습니다.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] <br>"나는 오바마를 좋아해요. 그는 훌륭한 신사입니다. 오바마와 그의 아내를 존경합니다." <br> <br>과거 오바마의 무역 정책 등을 '재앙'이라 말할 정도로 비난을 퍼부었는데, CNN 등 외신은 "해리스의 상승세를 의식한 태세 전환으로 보인다"며 "그만큼 지지율 확보가 절실한 모습을 나타내는 것"이라고 분석했습니다.<br> <br>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조아라<br /><br /><br />문예빈 기자 dalyebin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