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의료공백 6개월째…병원 배정까지 52분 걸려

2024-08-21 1,18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 <br>응급 환자가 병원에 도착하는 시간, 이른바 골든타임은 얼마면 적당한 걸까요. <br> <br>지금은 병원 배정을 받는 데까지 평균 52분이 걸립니다. <br> <br>의료공백 6개월째인 응급실 현장, 정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급성 장염에 걸린 고령 환자가 이동식 침대에 실려 병원 응급실을 나옵니다. <br> <br>기본적인 치료는 받았지만 병실이 없는 탓에 집으로 돌아가는 겁니다. <br> <br>[환자 보호자] <br>"입원할 자리가 없다고 그러는데 지금 다른 병원에서도 이 병원 다니던 분이라고 받아주지도 않아요." <br> <br>여러 과의 진료를 동시에 봐야하는 환자는 병원 찾기가 더 어렵습니다. <br> <br>[응급구조요원] <br>"다른 과도 같이 봐야하는데 그 과를 볼 의사가 없는 거죠. 전원이 캔슬되는 경우도 있어요. 그러면 또 다른 데 가야 하고 못 한다고 그러면 또 다른 데 가야 하고." <br><br>의정 갈등이 6개월을 넘어가면서 각 병원 응급실에는 이처럼 진료 지연이나 운영 제한을 알리는 안내판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.<br> <br>응급이나 중증 환자가 갈 수 있는 병원을 찾아주는 중앙·광역응급의료상황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골절로 입원했는데 폐렴이 심해져서 전원 요청해주신 게 맞으시고요. 선생님 병원 아까 (전원) 불가능한 사유가 어떻게 되신다고 하셨죠? 중환자실이 부족해서 그러신가요?" <br>  <br>빠른 배정을 위해 애쓰지만 전원 성사까지는 52분, 응급환자 병원 선정에는 31분이 평균적으로 걸립니다.<br> <br>업무 과중으로 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의 병가나 사직이 이어지면 이 시간이 더 길어질거라는 우려가 나옵니다. <br> <br>[유인술 /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] <br>"병원들 간 환자 이송이 상당히 지연되고 있고요. 저희들 같은 경우 경상권에서 환자 전원 문의가 가장 많이 오고, 최근 수도권에서도 의뢰가 오는 실정입니다." <br> <br>현장에서는 위기라고 말하지만 정부는 "응급의료기관 408곳 중 5곳에서 일부 진료 제한이 있는 수준"이라며 조만간 정상화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성원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이락균 장명석 <br>영상편집 : 이은원<br /><br /><br />정성원 기자 jungsw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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