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술에 취해 편의점에서 난동을 부린 남성이 붙잡혔습니다. <br><br>냉장고 속 음료들을 다짜고짜 바닥에 내팽겨치고 출동한 경찰에게 욕설까지 했습니다. <br> <br>이혜주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반소매 옷에 슬리퍼 차림으로 편의점에 들어오는 중년 남성. <br> <br>편의점 직원에게 담배를 달라고 하더니 다짜고짜 욕설을 내뱉습니다. <br> <br>이번에는 종량제 쓰레기 봉투를 요구하는 남성. <br> <br>봉투 개수를 세고 있는 편의점 직원에게서 뭉치째 빼앗아 바닥으로 던집니다. <br> <br>남성의 행동을 보고 다른 손님이 길을 비켜줍니다. <br> <br>편의점 냉장고 쪽으로 이동한 남성이 소주병을 집어드는가 싶더니, 냉장고 문을 열어 놓고 음료 캔을 윗줄부터 쓸어담아 바닥에 쏟아 놓습니다. <br> <br>편의점 직원이 말려보지만 돌아온 건 남성의 욕설뿐.<br><br>결국 "난동을 피우는 사람이 있다"는 신고를 받고 경찰관이 출동했습니다. <br><br>하지만 출동 경찰관에게도 욕설과 폭언은 계속됐습니다.<br><br>[신창환 / 서울 도봉경찰서 신창파출소 경위] <br>"음료랑 맥주캔, 술병이 거의 100~200여 개가 꺼내져 있었던 것 같아요. 한 7만 원 정도 보여주면서 저희한테 던졌어요. 이걸로 계산할 거니까 알아서 하라고." <br> <br>50대 남성은 평소에도 자주 주취 신고가 접수됐고, 올해는 100여 차례 경찰에 허위 신고 등을 했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남성에게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윤재영 <br>영상편집: 석동은<br /><br /><br />이혜주 기자 plz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