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프로야구 기아의 양현종, 역대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. <br> <br>시속 140km 빠르지 않은 공으로도 타자들을 돌려세우고 있는 건데요. <br> <br>15년 만의 대기록입니다. <br> <br>장치혁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예리한 슬라이더에 배트가 허공을 가릅니다. <br> <br>양현종은 첫 타자부터 삼진을 잡으며 역대 3번째 10시즌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 기록을 세웠습니다. <br> <br>3회초엔 KBO 역사에 더 크게 이름을 남겼습니다. <br> <br>삼진을 추가하며 역대 최다삼진 기록 보유자가 됐습니다. <br> <br>대기록이 달성되자 경기를 잠시 중단한 채 축하 행사가 열렸습니다. <br> <br>15년간 깨지지 않았던 한화의 대투수 송진우의 기록을 갈아치운 겁니다. <br> <br>통산 탈삼진은 2053개. <br> <br>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는 해봤어도 삼진왕 타이틀은 없었던 양현종이지만, 30대 후반에 접어들어서도 다양한 변화구와 정확한 제구력으로 꾸준히 삼진을 잡아왔습니다. <br> <br>어제 얻은 7개의 삼진도 느린 변화구이거나 140km 초반대의 직구에서 나왔습니다. <br> <br>무엇보다 단번에 무너지지 않는 경기운영 능력을 발판으로 많은 이닝을 던지고 있는 만큼, 스스로 삼진 기회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[양현종 / KIA 투수] <br>"무조건 탈삼진을 잡아야겠다 이런 건 없고 확실히 이닝을 많이 던지다 보니까 탈삼진이 자연적으로 따라오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…" <br> <br>양현종은 이제 10년 연속 170이닝 달성에 도전합니다. <br> <br>가장 애착을 보이는 이 기록이 달성된다면 KIA는 정규리그 우승에 한 발 더 다가가 있을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이은원<br /><br /><br />장치혁 기자 jangta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