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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한 방에 날린 과거 설움”…교포들 눈물

2024-08-23 20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이번 승리에 함께 한 건 우리 동포들의 응원이었습니다. <br> <br>경기장엔 교민 2800명이 찾아와 열띤 응원전을 펼쳤는데요. <br> <br>우승이 확정된 순간, "설움을 한방에 날렸다"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. <br> <br>그 현장에 김민지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. <br><br>[기자]<br>한 낮 기온이 34도를 웃도는 폭염에도 경기장을 가득 메운 우리 교민들과 학생들. 모두의 염원은 한국계 민족학교 교토국제고의 우승뿐입니다. <br> <br>결승전답게 상대편인 도쿄의 간토다이이치고와 1점도 내주지 않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자 이들은 더 크게 박수를 치고 환호합니다. <br><br>관중석에 모인 2800명 우리 동포와 학생들은 교토국제고의 첫 고시엔 우승을 위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습니다. <br> <br>연장 접전 끝에 우승이 확정 되자 응원단은 서로를 얼싸안으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. <br> <br>[김이중/ 재일본대한민국 중앙본부 단장] <br>"(이번 우승은) 진실의 힘입니다. 너무 기쁘고 눈물 나고 우리 교포들이 많은 큰 힘을 주신 거 같습니다." <br> <br>역사적인 첫 우승을 직접 보러 온 교민들은 과거 억눌려 지냈던 윗세대 교민들의 설움까지 한 방에 날아갔다며 기뻐했습니다. <br> <br>[박태희 / 재일교포 2세] <br>"오빠랑 남동생이 이 학교 출신입니다. 옛날엔 한국 국적이면 고시엔에 나올 수 없었죠. 돌아가신 선조들, 1세와 2세들이 정말로 기뻐할 일입니다." <br> <br>특히 승리 때마다 울려 퍼지는 교토국제고의 한국어 교가는 우리 교민들의 힘든 세월을 보듬어줬다며 따라 불러보기도 합니다. <br> <br>[오승희 / 재일교포 2세] <br>"동해 바다 건너서 저 그 노래 부르면 눈물이 나와요. 우리 할머니, 할아버지 여기 오시고…. 대한민국 만세!" <br> <br>4000개에 달하는 일본 고교 야구팀 중 정상의 자리에 선 교토국제고는 일본 내 41만 명의 재외동포들에게 희망이 됐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일본 최고! (교토)!" <br> <br>효고현에서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박용준 <br>영상편집: 강 민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ettymom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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