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배터리 화재는 전기차에서만 발생하는게 아닙니다. <br> <br>어제 하루 가정집에서, 창고에서, 길거리에서 무려 4건의 배터리 화재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강경모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소방대원들이 인도에 설치된 기계를 유심히 살펴봅니다. <br> <br>대원들이 쇠막대기로 덮개를 열자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아, 있다, 있다." <br> <br>다른 대원은 내부에 소화기를 뿌립니다. <br> <br>전기 이륜차 배터리 충전 시설에서 불이 난 건 어제 저녁 9시 50분쯤입니다. <br> <br>소방 당국은 리튬 배터리 폭발 위험성 탓에 인근을 통제하고 전력을 차단한 끝에 1시간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. <br><br>건물 밖으로 희뿌연 연기가 나옵니다. <br> <br>외벽은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야! 구급차!" <br> <br>다세대주택 주차장에서 시작된 불은 차량과 자전거 등을 태우며 삽시간에 검은 연기가 치솟았고 건물 외부 등을 태웠습니다. <br> <br>주민 7명이 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마셔 병원에 이송됐습니다. <br> <br>소방 당국은 개인형 이동장치 배터리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밖에 보세구역 물류창고에 보관중이던 컨테이너에서 불이 나 안에 있던 의류 등이 소실됐습니다. <br> <br>컨테이너 안에 있던 드론용 리튬 배터리가 원인으로 추정됩니다. <br> <br>다세대주택 반지하 세대에서도 전기자전거 배터리에서 불이 나 10여분 만에 꺼졌습니다. <br> <br>전문가들은 요즘처럼 덥고 습한 날씨에서 배터리 관련 화재 위험성이 커진다고 경고합니다. <br> <br>[공하성 /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] <br>"주위 온도가 일정 이상 올라가 있기 때문에 배터리 온도도 그만큼 더 올라가 있는 거죠. 평상시에도 (배터리) 열이 축적되고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거죠." <br> <br>온도와 습도가 높은 곳이나 직사광선이 닿는 곳은 피하고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배터리를 보관할 것을 당부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박혜린<br /><br /><br />강경모 기자 kkm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