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우크라이나의 공격용 드론이 러시아 국경 안쪽으로 깊숙히 들어가 건물에 부딛쳤습니다.<br> <br> 내륙지대에 위치한 38층 빌딩과 충돌해 폭발하는 모습이 포착됐는데요. <br> <br>문예빈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기자]<br>양날개가 달린 드론이 온몸을 비틀며 기우뚱거리더니, 그대로 38층짜리 주거용 고층 건물을 들이받습니다. <br><br>폭발로 순식간에 불이 붙고, 건물 파편이 여기저기 흩어집니다. <br><br>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각 오늘, 러시아 사라토프 지역의 최고층 건물에 드론이 충돌해 1명이 중상, 3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.<br> <br>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장거리 로켓 드론, '팔랴니차'를 공개한 지 하루 만인데, 이번 공격과 관련이 있는지 주목됩니다. <br> <br>[볼로디미르 젤렌스키 / 우크라이나 대통령(현지시각 그제)] <br>"러시아는 정확히 무엇이 공격했는지 이해하기조차 어려울 겁니다. 대응하기도 어려울 겁니다. 다만 이유는 알겠죠." <br><br>특히 해당 지역은 러시아의 공군기지가 있는 곳으로, 국경에서 450km 이상 떨어져 있습니다. <br> <br>공군기지를 향하던 드론이 러시아군의 요격으로 손상된 상태에서 빌딩에 부딪힌 것으로 추정됩니다. <br> <br>러시아 국방부는 밤사이 우크라이나 무인기 20여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는데,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깊숙이 장거리 공격을 감행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. <br> <br>보복으로 러시아도 우크라이나를 향해 대규모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했습니다. <br> <br>수도 키이우 지역에서는 폭발음이 들린 뒤 정전과 단수가 이어졌고, 루츠크시에서는 아파트가 폭발해 1명이 사망했습니다. <br> <br>여기에 친러시아 국가인 벨라루스가 국경지대에 병력과 장비를 대거 증강하겠다고 밝히면서 확전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구혜정<br /><br /><br />문예빈 기자 dalyebin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