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부천 호텔 화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, 호텔 업주를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.<br><br>화재로 목숨을 잃은 20대 아들이 마지막 순간 어머니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최다함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지난 22일 경기 부천시 호텔 화재 신고가 119로 접수된 건 오후 7시 35분. <br> <br>14분 뒤 투숙객인 20대 남성 A 씨는 어머니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. <br><br>'엄마 사랑해'라는 메시지를 보냈고 2분 뒤 '불이 나서 죽을것 같다'며 다급한 상황을 알렸습니다. <br><br>그리고, 7시 57분 부모님과 동생에게 미안하고 사랑한다'는 마지막 문자를 보냈습니다.<br><br>어머니가 전화를 걸었지만 아들은 받지 못했고, "아들 어디야" "일찍 들어와"라고 보낸 어머니 문자는 끝내 회신을 받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대학생인 A 씨는 호텔 7층 객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. <br> <br>[이상돈 / 경기 부천소방서 화재예방과장(지난 22일)] <br>"(사상자는) 객실 내부하고 계단, 복도 등에서 발견이 됐습니다." <br> <br>A 씨가 숨진 다음날은 어머니의 생일이었습니다. <br><br>경찰은 오늘 화재가 난 호텔 업주 등 2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. <br> <br>[고혁수 / 경기남부경찰청 강력계장] <br>"최초 화재가 났던 원인과 연기 등 화재가 급격하게 확산된 원인, 이 두 가지 원인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희생자 유족들은 공동 대응을 위한 협의체 구성에 대해 논의할 계획입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최다함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석동은<br /><br /><br />최다함 기자 done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