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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K 행정 통합, 갈등과 상처만 남기고 무산 / YTN

2024-08-28 0 Dailymotion

대구 경북의 행정 통합 논의가 결국 무산됐습니다. <br /> <br />기초단체 사무 권한을 두고 대립하면서 접점을 찾지 못했고, 서로를 탓하며 소모전만 반복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대구와 경북 행정 통합에 불을 붙인 건 홍준표 대구시장입니다. <br /> <br />단순한 물리적 통합은 무의미하다며 전임 시장이 추진해 온 논의를 전면 중단했던 홍 시장이 '행정 체계 개편'을 주장하며 화두를 던졌습니다. <br /> <br />[홍준표 / 대구시장 (지난 6월) : 대한민국은 한 100년 동안 3단계 행정 체제로 이뤄져 왔는데, 이제는 2단계 행정 체제로 전환할 때가 됐다고 봅니다.] <br /> <br />여기에 이철우 경북지사가 지방 소멸, 저출생 극복에 전환점이 될 거라며 화답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철우 / 경북지사 (지난 6월) :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또 지방 소멸을 막고 대한민국을 완전히 새 판을 짜는 그런 형태로 가야 합니다.] <br /> <br />중앙정부도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행정 통합 논의는 급물살을 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양측은 행정 체계 개편의 핵심인 '기초단체 사무 권한'을 두고 팽팽히 맞섰습니다. <br /> <br />대구시는 도시개발, 산업단지 조성 같은 기능을 지금의 특·광역시처럼 통합단체장이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반면 경상북도는 기존 시군이 가진 권한을 줄이는 건 지방분권이라는 대의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반대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호진 / 경상북도 기획조정실장 : 시·군의 권한을 축소시키고 자치구 같은 체계를 지향하는 대구시의 행정 체제 모델은 시군구 (자치권) 강화라는 기본 원칙에 반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용하기가 어려운 입장이라는 것을….] <br /> <br />사무 권한 갈등의 연장선에서 관할이나 청사 문제로도 대립하면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책임을 서로에게 미루며 논의는 끝내 무산됐고, 오히려 비난하며 헐뜯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. <br /> <br />경북도의회가 홍 시장을 겨냥해 말 한마디가 깃털처럼 가볍다며 비판하자, <br /> <br />대구시는 도를 넘는 인신공격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. <br /> <br />[황순조 / 대구시 기획조정실장 : 대구광역시장에 대해 도를 넘는 인신공격성 발언을 한 바 있습니다. 경북도의장은 막말을 사과하고, 둘째, 의장직 사퇴하십시오.] <br /> <br />불과 석 달 전, 전례 없는 광역단체 통합으로 한반도 제2의 도시를 만들겠다며 손을 맞잡은 대구와 경북. <br /> <br />통합을 기대하던 시·도민에겐 상처와 불신만 남았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윤재입... (중략)<br /><br />YTN 이윤재 (lyj1025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40828191636803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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