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설악산에서 암벽등반을 하던 등산객들, 정상에서 내려오던 중 밧줄 길이가 짧아 공중에 고립됐습니다. <br> <br>2시간 넘는 작업 끝에 구조됐는데요. <br><br>강경모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깎아지른 암벽에 등산객 2명이 줄 하나에 의지해 매달려 있습니다. <br> <br>헬기에서 119대원들이 줄을 타고 아래로 내려갑니다. <br> <br>설악산 비선대 인근 적벽에 사람이 매달려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제 오후 1시 10분쯤. <br> <br>2시간 넘는 구조작업 끝에 30대와 20대 남성 등반객을 무사히 구조했습니다. <br> <br>건강상태는 비교적 양호했지만 오랜시간 줄에 매달린 탓인지 탈진한 상태였습니다. <br> <br>[한용규 / 환동해특수대응단 소방위] <br>"공중에서 대롱대롱 매달려 있던 구조 대상자거든요. 그분이 아무래도 좀 많이 약해 있는 상태라서 자력 하강이 좀 불가한 상황이었거든요." <br> <br>이들은 적벽 정상에서 암벽을 타고 내려오던 중 줄 길이가 짧아 공중에 고립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> <br>조사과정에선 사전에 허가 받은 암벽 등반 날짜를 어긴 사실도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등반객 관리와 사고 발생시 신속한 구조를 위해 암벽 등반을 하려면 관계기관에 사전 신고를 해야 합니다. <br> <br>이들은 그제 암벽등반을 한다고 신고한 뒤 정작 다음날 등반하다 사고가 난 겁니다. <br> <br>[국립공원공단 설악산사무소 관계자] <br>"28일은 허가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27일밖에 등반을 못 하는 거예요." <br> <br>국립공원공단은 출입금지 위반으로 이들에게 20만 원 씩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석동은 <br>영상제공: 강원소방본부 환동해특수대응단<br /><br /><br />강경모 기자 kkm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