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이타현, 48시간 동안 580mm 폭우…역대 최대 <br />기록적 폭우 예고…규슈 주민 225만 명에 대피령 <br />강풍으로 규슈 지역 7개 현에서 90여 명 부상 <br />가고시마 21만2천여 세대 등 곳곳에서 정전 사태 <br />신칸센 운행 중단 잇따라…일부 고속도로 통행금지<br /><br /> <br />태풍 10호 '산산'이 일본 규슈 지역을 관통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강풍과 폭우 여파로 지금까지 4명이 숨지고 90여 명이 다친 가운데, 225만 명에 대한 대피령도 유지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흙탕물로 변한 하천이 주변의 주택가를 삼킬 듯 거칠고 빠른 기세로 흐릅니다. <br /> <br />도로는 물바다로 변했고, 트럭들은 절반 가까이 잠긴 채 멈춰 서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전신주가 건물을 그대로 덮친 채 쓰러져 있는가 하면, 강풍에 주택 지붕이 날아가고, 건물 벽면이 크게 뜯겨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규슈에 상륙한 태풍 10호 '산산'의 위력입니다. <br /> <br />오이타현에는 48시간 동안 580mm의 비가 쏟아졌는데, 기상청 통계 이후 최대 강우량입니다. <br /> <br />각지에서 기록적인 폭우가 예상되면서 가고시마, 미야자키, 구마모토 현에는 225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[스기모토 사토 / 기상청 예보관 :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폭우, 파도, 해일이 예상되면서, 최대한의 경계가 필요합니다.] <br /> <br />인명 피해도 잇따랐는데, 규슈 지역 7개 현에서는 강풍의 여파로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. <br /> <br />선박에서 조업하던 60대 남성이 바다에 떨어져 실종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가고시마현 21만 2천여 세대, 미야지카현 만 6천여 세대 등 곳곳에서 정전 사태도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태풍으로 인한 습한 공기의 영향으로 태풍에서 다소 떨어진 곳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태풍이 도달하기 전 아이치현에서는 기습 호우로 무너져 내린 토사가 가정집을 덮쳐 일가족 5명 중 3명이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규슈 신칸센 고속열차도 운행이 중단되고 일부 고속도로는 통행이 금지됐습니다. <br /> <br />규슈와 시코쿠를 오가는 항공편 수백 편도 결항했습니다. <br /> <br />태풍은 느린 속도로 일본 열도를 종단할 가능성이 높아 추가 피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세호 (se-35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40830100429755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