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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강제 노역’ 소년들 희생…경기도, 선감학원 유해 발굴 착수

2024-08-30 213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과거 부랑아를 교화한다며 소년 수천 명을 끌고 가 강제노역을 시키고 시신을 암매장한 시설이 있습니다.<br><br>안산 대부도 선감학원인데요. <br><br>경기도가 희생자들의 유해 발굴 작업을 본격 시작했습니다.<br><br>조현진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크기와 모양이 제각각인 봉분이 모여 있습니다.<br><br>과거 선감학원 희생자들이 암매장된 2천4백 제곱미터 규모 묘역입니다.<br><br>부랑아 교화를 명분으로 일제강점기 때 설립된 선감학원은 1982년까지 40년 간 운영됐습니다.<br><br>4천 명 넘는 소년들이 끌려와 강제노역과 구타 등 가혹행위에 시달렸고 수백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.<br><br>[조복동 / 선감학원 피해자]<br>"옛날에 그냥 갖다 묻어버렸어요. 10명이면 10명 다 한 군데 묻어버렸어. 그런 자리예요, 이 자리가. 그래서 지금에 와서는 참 여기만 오면 눈물이 나요."<br><br>정부는 재작년 선감학원 사건을 공권력에 의한 아동인권침해로 규정하고 국가 주도로 유해발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><br>하지만 정부 주도의 유해 발굴이 지지부진하자 경기도가 희생자 유해 발굴을 시작했습니다.<br><br>관련 사업비 9억 원은 전액 도비로 충당합니다.<br><br>[김동연 / 경기지사]<br>"그 어린 영혼들이 편히 쉴 곳을 찾아 안식을 누릴 수 있도록 소중하게 모시고 인간의 존엄을 되돌리도록 하겠습니다."<br><br>경기도는 유해 발굴과 조사, 유전자 감식을 거쳐 내년 7월까지 화장과 봉안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. <br><br>선감학원 옛터를 추모 공간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><br>또 공동 책임이 있는 정부에 대해 공식 사과를 촉구하고, 유해 발굴 비용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.<br><br>영상취재 : 박재덕<br>영상편집 : 방성재<br /><br /><br />조현진 기자 jjin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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