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홍해를 지나던 유조선에 폭탄이 터졌습니다. <br> <br>예멘의 친이란 세력 후티 반군의 소행인데요. <br> <br>배 안에 담긴 원유의 양만 15만t. <br> <br>국제사회가 해양 오염을 걱정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송진섭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무장한 남성이 선박 위를 가로지릅니다. <br> <br>쪼그려 앉아 검은색 기폭장치를 만지작거리는 남성. <br> <br>이내 배에서 거대한 폭발이 일고 선박은 순식간에 검은 연기에 휩싸입니다. <br> <br>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공개한 영상입니다.<br><br>현지시각 21일, 후티 반군이 그리스 국적 유조선 '수니온호'를 공격해 차지했고, 곧바로 폭탄을 터뜨렸습니다. <br><br>후티 반군은 이스라엘과 거래하는 배라는 점을 공격의 명분으로 삼았습니다. <br> <br>[야히아 사레아 / 후티 군 대변인(현지시각 22일)] <br>"우리는 이스라엘과 거래하는 유조선 수니온을 표적으로 삼았습니다. 팔레스타인 항구 입항 금지 조항을 어겼기 때문입니다."<br> <br>선원들은 전원 구조돼 인명피해는 없었지만, 15만 t의 원유가 실려 있어 대규모 기름 유출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. <br> <br>[패트릭 라이더 / 미국 국방부 대변인(현지시각 27일)] <br>"원유가 새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. 잠재적인 환경 재앙을 초래하고 있습니다."<br><br>국제유조선주오염연맹도 기름이 유출된다면 역대 다섯 번째로 큰 피해가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.<br> <br>국제 사회의 우려가 커지자 후티 반군은 예인선 접근을 허용했습니다. <br> <br>다만 휴전까지 합의한 건 아니라며, 예인선과 구조선만 홍해 진입이 가능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조아라<br /><br /><br />송진섭 기자 husband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