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절박한 상황인데…가방 들고 튄 절도범

2024-08-30 13,746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사람이 한강 다리 위에서 투신을 하려는데, 그 틈을 노려 가방을 훔쳐 도망간 남성, <br> <br>경찰과 시민 공조 끝에 붙잡혔습니다. <br><br>최재원 기자입니다. <br><br>[기자]<br>회색 상의를 입은 남성이 다리 위에 놓인 가방을 들고는 자전거를 타고 떠납니다. <br> <br>잠시 뒤 순찰차가 이 남성을 쫓고, 자전거와 추격전이 벌어집니다. <br> <br>자전거를 탄 남성이 차량 진입방지 구조물이 세워진 좁은 골목으로 도망치자 순찰차가 더 추격하지 못합니다. <br> <br>이때 뒤에서 오토바이가 나타나 자전거를 따라갑니다. <br> <br>지난 18일 오후 11시 30분쯤, 경찰에 "투신을 시도한 여성의 가방을 누군가 들고 도망갔다"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. <br> <br>여성이 한강 다리 난간에 걸터앉아 있는 모습을 본 남성이 다리 위에 놓인 가방을 들고 달아난 겁니다. <br> <br>[박상국 경위 / 서울 용강지구대] <br>"'왜 올라가 있느냐. 내려와라' 그랬더니 올라가 있던 사람이 고개를 휙 돌리더래요. 그 순간을 틈타서 바닥에 핸드폰이랑 들어있던 에코백을…." <br> <br>남성을 검거하는 데는 시민의 도움이 결정적이었습니다. <br> <br>배달일을 하다 경찰의 추격전을 본 시민이 오토바이를 타고 남성을 쫓아가 붙잡았습니다. <br> <br>[이재응 / 서울 마포구] <br>"바리케이트 처져있는 주차장으로 도망을 갔어요. 세우라고 이제 소리치면서 마지막에 멈추길래 움직이지마 하고…" <br><br>경찰에 붙잡힌 남성은 "가방에 돈이 들어있는 줄 알고 훔쳤다"며 범행을 인정했습니다.<br> <br>경찰은 지난 22일 남성을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. <br><br>투신을 시도하던 여성도 다행히 구조됐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이혜진<br /><br /><br />최재원 기자 j1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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