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돈 봉투를 주고받은 혐의로 기소된 전·현직 의원들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법원이 돈 봉투를 받은 의원들에 대해서도 유죄를 선고한 만큼, 남은 검찰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2월, 검찰은 이성만 전 의원에 이어 민주당 허종식 의원과 임종성 전 의원을 '돈 봉투 수수 혐의'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이 지난 2021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송 전 대표 지지 모임에서 윤관석 전 의원으로부터 300만 원이 든 돈 봉투를 받았다는 게 검찰 판단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진 재판에서 관련자들은 한결같이 혐의를 부인해왔지만, 1심 재판부 판단은 달랐습니다. <br /> <br />허종식 의원과 윤관석, 이성만 전 의원의 각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일제히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한 겁니다. <br /> <br />다만, 같은 혐의로 기소된 임종성 전 의원은 건강상 이유로 선고에 불참해 다음 주로 일정이 연기됐습니다. <br /> <br />현역 국회의원 신분인 허종식 의원의 경우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게 됩니다. <br /> <br />재판부는 관계자들의 일정과 이후 통화내용 등을 종합해 보면 해당 회의에서 돈 봉투를 주고받은 사실이 넉넉히 인정된다고 판단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, 정당 내부 선거에서 선거인을 돈으로 매수하는 등 부정을 저지르는 행위는 민주주의 뿌리를 흔드는 중대한 범죄라고 질타했습니다. <br /> <br />의원직 상실 위기에 놓인 허 의원은 강하게 반발하며 항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허종식 / 더불어민주당 의원 : 당연히 불복할 수밖에요. 무슨 재판부가 검사의 대변인입니까? (돈 봉투를) 본 적도, 받은 적도, 들어본 적도 없었다니까요.] <br /> <br />현재 검찰은 다른 전·현직 의원 7명에 대해서도 '돈 봉투 수수자'로 판단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법원이 돈 봉투 수수자에 대해서도 유죄 판단을 내린 만큼, 검찰 수사도 속도를 낼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철희입니다. <br /> <br />촬영기자 : 최성훈 <br />영상편집 : 강은지 <br />디자인 : 임샛별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철희 (kchee21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40830213947109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