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술에 취한 남성이 도로 공사를 위해서 길가에 세워둔 차량을 몰고 떠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배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기자]<br>간판 뒤에서 연신 비틀대며 걸어오는 남성. <br> <br>도로변에 세워진 트럭쪽으로 발길을 돌립니다. <br> <br>마치 자신의 차인양 자연스럽게 트럭을 몰고 어디론가 떠납니다. <br> <br>그런데 이 트럭, 지붕에 화살표로 된 유도등이 눈에 띕니다. <br> <br>도로공사를 하기 위해 세워둔 작업용 차량입니다. <br> <br>뒤늦게 작업자들이 쫓아가지만 이미 트럭은 떠난 뒤였습니다. <br> <br>누군가 트럭을 가져갔다는 112신고를 접수한 경찰, 예상 경로를 파악해 도주로를 차단했지만 한참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최초 범행 장소로 돌아가 주변을 수색하기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[노계종/ 경기북부경찰청 기동순찰1대 경감] <br>"비틀거렸다는 제보자 얘기도 있고 해서 멀리 못 갔을 것으로 생각하고 저희가 이동해서 현장 근처를 수색했었죠." <br> <br>얼마안돼 경찰은 이면도로에 주차된 트럭을 찾아냈습니다. <br> <br>그리고 인근 상점에 앉아있는 남성을 발견했습니다. <br> <br>남성은 술에 취한 상태였습니다. <br> <br>음주측정 결과 면허 취소수준의 만취상태였습니다. <br> <br>[노계종/ 경기북부경찰청 기동순찰1대 경감] <br>"저희가 CCTV 확인하고 경찰서로 인계를 했거든요. 경찰서에 가서도 자기는 안 했다고 강력하게 부인했습니다." <br> <br>경찰은 남성을 음주운전과 자동차 불법 사용 혐의로 입건하고 검찰에 사건을 넘겼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조성빈<br /><br /><br />배영진 기자 ican@ichannela.com
